제목 : 모나리자(La Joconde, Portrait de Monna Lisa)
작가 : 레오나르도 다빈치(Leonardo Da Vinci)
크기 : 53cm x 77cm
제작년도 : 1503~1506
소장 : 루브르미술관(프랑스/파리)
재질 : 나무판위 유채

작품의 배경

기록상 언제, 누구를 모델로 항 그려진 그림인지에 대하여 정확히 일려진 바가 없다.
다만 이 작품에 대하여 가장 이른 기록인 바자리(Giorgio Vasari, 1511-1574)의 저서 [미술가 열전(Le Vite de Piu Eccelenti Pittori)]에 근거하여 작품속 여인의 신원을 추정했다. 이 책에서 바자리는 초상화의 모델이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인 지오콘도(Francesco del Giocondo, 1465-1538)의 부인 리자(Lisa del Giocondo 1479-1551)라고 기록하고 있다. 추정하면 당시 모델의 나이 24~27세가 된다.
작품명 모나리자(Monna Lisa)에서 Monna는 Maddona의 준말로 부인을 뜻한다. 즉 '리자부인'정도의 의미일까...

그러나 이 초상화는 주문자에게 인도가 되지 않고 작가의 소장품으로 남아있다가 후일 프랑스 왕실 소장품이 되었다 한다. 왜 그러했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.

사용된 기법

스푸마토(sfumato) : 이탈리아어로 '흐릿한' 또는 '자욱한'이라는 뜻으로 인물의 윤곽선을 일부러 흐릿하게 처리해 경계를 없애는 방법이다. 이 작품중 특히 여인의 입 가장자리와 눈꼬리를 이 기법으로 묘사함으로써 여인의 미소를 모호하지만 부드럽게 보이도록 만들었다.

대기원근법(Aerial Prespective) : 사물들간의 관계를 기하학적으로 계산해 배치하는 선원근법(Linear Prespective)과는 달리 색채의 조정을 통해 대기의 효과를 묘사함으로써 공간감을 표현하는 방식이다. 이 작품중 레오나르도는 가까운 곳의 풍경은 붉은 색조를 사용해 비교적 명확하게 묘사한 반면, 먼 곳의 풍경은 청색조를 사용하고 윤곽선을 흐리게 묘사함으로써 작품 속에서 공간이 뒤로 물러나는 듯 보이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.

관람자가 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달라보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. 이러한 느낌은 배경에 묘사된 풍경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데, 이는 인물 좌우의 풍경 속 지평선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도록 그려졌기 때문이다. 레오나르도는 강이 흘러나가는 물길을 표현하면서 마치 인물 오른쪽의 지평선이 더 높은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도록 묘사함으로써 그림의 왼편에서 인물을 관찰할 때와 오른편에서 인물을 관찰할 때의 느낌이 다르도록 만들었다.

눈썹이 왜 없을까?

여러가지 설들이 있다.
  1. 당시 넓은 이마가 미인의 전형으로 여겨져 여성들 사이에 눈썹을 뽀아버리는 일이 유행하였기 때문이라는 설.
  2. 미완성작이기 때문이라는 설
  3. 원래 눈썹이 그려졌으나 복원과정에서 지워졌다는 설.
  4. 2009년 프랑스의 미술전문가가 240메가픽셀의 특수카메라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, 레오나르도가 이 그림을 3차원으로 표현하기 위하여 유약으로 여러겹을 특수처리하였고, 가장 바깥에 그려졌던 눈썹이 수백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화학반응을 일으켜 사라지거나 떨어져나간 것이라는 설.

이런저런 이야기들

대개 '신비한 미소'로 많이 회자가 된다. 반면 이 입모양으로 인하여 20세기 초의 미술사가인 반 룬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. "레오나르도는 데생과 건축에는 능하지만 채색화가로서는 뛰어나지 못했다. 인간의 얼굴근육은 참 표현하기 어려운데,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 부분은 바로 입이다. 모나리자의 어색한 미소는 바로 레오나르도의 채색화가로서의 부족함을 드러내는 증거이다." 

사실 내 느낌도 반 룬과 비슷하다. 그림에 대한 조예가 없고 이런저런 기법들에 무지한지는 몰라도 예술이라는 것이 좋던 나쁘던, 행복하던 불쾌하던, 감정의 변화와 충격을 목적으로 한다면, 모나리자는 나에게 적어도 아직까지는 별 감흥을 주지 못한다. 왜 이 그림이 유명할까? 레오나르도가 그린 그림이라서? 지금의 기준으로 본다면 리사부인은 '풍만하다' 정도일 것이다 . 손을 보아도 부은듯 보일 정도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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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徐烏(Slow Crow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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